이탈리아 북부 폭우로 인해 8명 사망! 마을 곳곳 잠겨..

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-로마냐주에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가 덮쳤습니다. 불과 얼마 전까지도 가뭄에 시달렸던 곳이라고 합니다. 현재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색 중인 실종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불어난 강물에 다리는 완전히 붕괴 돼버렸고 제방이 무너지며 다수의 마을이 침수 돼버렸습니다. 주민 수만 명은 긴급히 대피하고 노인들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통신이 끊기거나 주변의 침수로 인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. 이 비는 36시간 만에 연평균 강우량 절반에 해당하는 빗물이 쏟아졌고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. 그동안 이어온 가뭄으로 땅이 물 흡수 능력이 떨어진 점이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

기상학자들은 이날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. 한편, 이 지역은 이달 초에도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.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불과 2주 전에도 홍수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. 지금까지 21개 강에서 제방이 무너져 37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. 산사태는 250건이 보고됐다. 전기 공급이 끊기고, 휴대전화 서비스가 차단되는 등 도시 기능도 마비됐다. 현재 주요 7개국(G7)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정부가 필요한 지원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.